제목 : 월드컵 우승과 붉은 악마 등록일 : 2006-05-28    조회: 854
작성자 : 정연호 첨부파일:
2006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예루살렘 성지대학교의 정연호 교수가 인터뷰 형식으로 전합니다. 우선 자신을 좀 소개해주시지요. 저는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대학원과 히브리대학교의 박사과정을 마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김중은)의 예루살렘 성지연구소(예루살렘에 있음)를 섬기며, 예루살렘의 성지대학교 (University of Holy Land-홈페이지 www.uhl.ac에서 programs of study를 클릭, administration faculty & staff을 클릭하시면 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에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는 정연호 목사라고 합니다. 지난 5월 1일,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는 내용의 글을 붉은 악마(Red Devil)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www.reddevil.or.kr의 자유게시판 검색에서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입력하시면 쉽게 제가 올린 글의 전문과 댓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붉은 악마(Red Devil) 홈페이지에 한국의 결승 진출을 선포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월드컵과 붉은 악마(Red Devil)에 대한 제 견해를 말씀 드리기 전에 우선 이런 견해를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1991년 11월 2일 제가 예루살렘에 온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과 관련된 하나님의 특별한 경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학을 하기 전 84년 2월경 기도 중에 무궁화꽃을 비롯한 온갖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한 한반도로부터 찬란한 빛이 위를 향하여 비쳐 나오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장신대 신학대학원(M. Div)과 대학원(Th.M)을 마친 후 한 학기 강의를 마치고 이스라엘 장신대 성지연구소의 요원으로 파송 되어 온 이후로 이스라엘 구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방인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여 저들을 구원하신다는 로마서 11장 11~14절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는 ‘이방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주님께 계속하여 여쭙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후 70년 로마 디도(Titus) 장군에 의한 예루살렘 성전 파괴(마태복음 24장 1, 2절에 예언됨)와 함께 유대인들이 온 세계로 흩어질 때, 특히 서구 나라에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는 역할을 맡기셨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먼저 믿은 이방인들인 서구나라는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기는커녕 예수의 이름으로 저들을 가혹하게 핍박함으로써, 이스라엘을 분노케 하고 예수님과 기독교에 대해 깊은 원한을 갖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비잔틴 시대 (기독교화된 로마) 이래로 교회는 제도적으로 유대인들을 가혹하게 핍박하였으며, 나찌의 유대인 학살은 그러한 탄압의 절정판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유대인 핍박의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서구의 나라들을 기독교국가라고 칭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자랑하는 영국을 복음의 정수인 십자가의 도에 비추어볼 때, 그러한 자랑이 사실상 주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악이며 부끄러운 역사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의 복음은 주님의 섬김과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예수를 믿고 복 받은 이방인들 곧 서구의 나라들은 복음의 핵심과 정반대로 남을 억압하고 정복하는 제국주의의 역사를 이어왔다는 것입니다. 로마를 비롯하여 중세 시대를 거쳐 스페인•프랑스•영국•독일 등에 이르기까지 서구 강대국들의 역사, 곧 피의 억압으로 이루어진 서구 제국주의 역사는 곧 유대인들에 대한 가혹한 핍박사였습니다. 이리하여 서구교회와 나라는 서구 이방인들로 하여금 유대인들이 버린 복음을 아름답게 꽃 피워 저들로 하여금 시기하게 해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뜻을 이루는 데 실패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이방인은 누구인가를 여쭙게 되었고, 주님께서는 84년 2월에 받은 환상을 상기시켜주시면서, 그 환상의 의미는 곧 복음의 문화로 찬란하게 꽃핀 한국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뜻을 말하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을 시기케 할 만한 존경받는 대한민국’이라는 놀라운 비전에 비해 제가 이스라엘에서 접하게 되는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방면의 소식들은 부끄러운 모습들로 채워져서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존경받는 대한민국이란 비전을 가지고 기도할 때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으뜸 됨을 자부하는 유대인들을 어떻게 시기케 할 수 있나 하는 좌절감이 많이 밀려 왔습니다. 우리의 의식과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점들이 저들의 우수함과 많이 대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내가 한다’는 말씀으로 격려해주셨지요. 그렇지만 ‘내가 한다’는 말씀조차 때로는 막연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은 바로 주님께서 ‘내가 한다’는 말씀을 구체적으로 저에게 눈으로 목도할 수 있게 해주신 사건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월드컵 4강의 기적과 같은 일을 이루시고 이를 통해서 ‘내가 한다’는 말씀의 실제적 의미를 체험케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2002년도 한국이 축구 4강에 올라간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이며, 선수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과 히딩크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은 한국의 4강 진출에 무용하였다는 의미입니까?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아무리 선수들과 감독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았으면 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단적인 예로 98년도 우승팀이었던 프랑스는 2002년 월드컵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강력한 우승후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선에서 1승은커녕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개막전에서 세네갈 선수에게 프랑스가 결승골을 먹었을 때, 그 선수는 프랑스 골대 앞에서 넘어져 있었고 공교롭게도 넘어진 선수 발 앞으로 공이 굴러오자, 그 선수가 넘어진 상태에서 발로 건드리자 골이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때 시편 127편을 떠올렸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난 2002년 축구 4강에 대해 주님이 미리 알려 주셨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지요. 사실 저는 2002년 월드컵 때에 한국이 16강에도 올라가면 안 된다는 나름대로의 고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베들레헴대학의 영문과 교수인 제 친구 사미 키르레(Samy Kirreh) 교수가 축구를 좋아해서 2002년 월드컵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저에게 “한국이 이번에 몇 위를 할 거라고 예상하나”고 물었습니다. 그때 제가 “한국은 이번에 16강에도 오르면 안 된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의 이유는 아직 한국은 자아가 더 깨어지고 겸손해져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하나의 이유는 한국 응원단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구약성경을 연구하면서 이름은 인격적 존재의 반영이며, 특히 영적인 존재의 경우에는 이름의 배후에 실체가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02년 월드컵 시작하기 열흘 전 연구소에서 아침에 기도하는 중에 느닷없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나’라는 성령님의 내적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저는 그때 축구를 위해서 기도하지도 않았고 그저 늘 하듯이 남북의 평화통일-저는 남북의 평화통일이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시기케 하는 큰 사건중의 하나가 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등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라는 음성이 들리자, 직감적으로 이것이 한국의 축구와 관련된 말씀이란 느낌이 왔습니다. 구더기는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을 뜻하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주셨고, 이번에 월드컵에서 한국을 크게 높여주겠다는 말씀과 함께 4강에 오르게 하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놀라고 기뻐서 이러한 사실을 제 가족과 당시 장신대 성지연구소의 간사로 있던 강신일 목사(당시 전도사, 현재 홍광교회 교육목사)에게도 말했고, 또 이스라엘 한인교회의 구역예배에 가서 고덕길 목사님과 정지흥 목사님-현재 온누리교회 부목사-등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 큰 아이가 한인교회에 가서 말하는 바람에 한인교회에 출석하는 한국 사람들은 다 알게 됐습니다. 2002년 후반기에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곽성규 서기관(현재 주방글라데쉬 한국대사관 참사관)이 한국으로 이임하기 전에 저희를 초청하여 식사를 함께 나누면서 “목사님, 예언 능력이 굉장하시네요” 그러길래, 제가 말했습니다. “집사님, 저는 정말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오직 유대인들의 구원과 관련된 대한민국의 변화, 저들을 시기케 할 만큼 존경받는 나라가 되는 데 목표를 두고, 거기에 마음 모아 기도하다보니, 주님께서 친히 역사하신다는 하나의 증거로 보여 주신 것이라고 봅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인들이, 무엇보다 기독교들 중에서도 붉은 악마(Red Devil)의 악마는 성경에서 말하는 악마와 다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애칭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먼저 악마(Devil)라는 악한 이름을 애칭으로 사용하는 예는 양의 동서를 불문하고 없습니다. 다만, 악동(惡童)이라는 말은 장난꾸러기의 애칭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악바리는 고집 세고 모진사람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악마(Devil)는 그렇지 않습니다. 악마(Devil)라는 것은 악한 마귀(Devil)이기에 이를 이름이나 애칭이나 별명에 사용하는 예는 없습니다. 악마(Devil)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악마를 <엑소시스트> 같은 영화나 소설에서 묘사되는 무시무시한 존재 혹은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역사하는 악령으로만 이해해서는 곤란합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단입니다(고후 11:14 참조). 문선명 집단속에서 역사하는 영적 존재는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단입니다. 문선명 집단의 ‘peace cup’ 대회니, 또 가정회복운동 등 얼마나 일반 사회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며 다가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베드로에게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단이 다가 왔었음을 압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이 자신은 죽기 위해 이 땅에 왔음을 분명히 하자 베드로가 죽지 마시라는 간언을 드릴 때, 즉각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예수님)에게 제발 죽지 마시라고 간청을 드리는 것은 제자의 마땅한 도리이며,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인 것입니다. 붉은 악마(Red Devil) 서포터즈는 참으로 순수한 축구 사랑, 대한민국 사랑에서 출발하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순수한 붉은 ‘악마’ 뒤에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단’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의 배후에는 한국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영적 실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붉은 악마(Red Devil) 서포터즈라는 응원단 이름을 통해 악마(Devil)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은연중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며, 악마를 악의 개념과 연결시키지 않게 되어 결국 악마를 미화하게 되는 계교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 때문에 16강에도 오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주님께서 저에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는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대적하는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4강에 오르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 때문에 결승 진출은 물론이고 3등도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해주셨습니다. 이 사실은 제 큰아이 예중이의 입을 통해서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스라엘 한인교회의 교인들에게도 알려졌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쉬 한국대사관에 있는 곽성규 참사관은 이 사실, 곧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4강에 오르게 하시겠다고 하신 것과, 그러나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이름 때문에 결승 진출은 물론이고 3등도 안되고 4등에 머물게 된다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생생한 증언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고려대학교 영문과에 재학 중이며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시무)에 출석하고 있는 김용석 군(예중이의 친구)도 월드컵 시작 전에 위 사실을 하나님이 알려 주셨다는 사실에 대한 생생한 증언자임과 동시에 이를 통하여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깊이 신뢰하게 되고 믿음이 자란 학생입니다. 이번에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고 이미 선포하셨는데, 사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생각마저 듭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브라질•아르헨티나•영국•프랑스•이태리•스페인•네덜란드 그리고 주최국의 이점이 있는 독일 등의 강국에 비해서 한국은 FIFA 랭킹 면에서나 실제 선수들의 자질 면에서도 한 수 아래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 진출을 자신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살아계시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하여 지금도 말씀하시며, 아울러 심히 말씀하고 싶어 하시는 인격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영원하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사귈 수 있게 된 성도는 기도 중에 주님과 대화가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비록 주님과의 대화는 쉽지 않지만, 주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서 사모하는 자에게 기쁨과 확신 속에 거하게 하시고 당신의 큰 계획안에서 자신의 뜻을 드러내 보여 주시기도 하십니다. 예를 들면 로마로 향하던 배가 풍랑을 만나 바울을 비롯하여 모두가 죽음의 위협 아래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나타나 모두가 죽지 않고 살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행 27:24). 바울에게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은 바울을 통해서 로마에도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약속 내지 예언은 전체적인 하나님의 계획 내지 뜻 안에서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는 말씀과 함께 한국이 4강에 올라간다고 하셨을 때, 만일 이 말이 더 큰 하나님의 계획 내지 뜻과 관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4강에 올라간다는 그런 말은 점쟁이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 역시 느닷없이 4강에 올라간다는 말을 들었다면,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인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시기케 하여 저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큰 섭리를 성경에서 계시하여 주셨고, 오늘날 그 이방인으로 한국을 택하셨음을 이미 84년 2월의 환상을 통하여 보여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뛰어난 모습에 대비되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놓고 어떻게 우리 한국이 유대인들과 이스라엘을 시기하게 할 수 있나는 저의 절망어린 기도 때마다 ‘내가 한다’는 위로를 주셨던 주님께서 월드컵 4강의 약속은 바로 ‘내가 한다’는 말씀의 구체적인 증거로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4강 진출은 세계 사람들에게 다소 떳떳하게 받아들여 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의식의 자리에 우리 선수들의 땀과 감독의 지도력을 4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게끔 하신 하나님의 존재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월드컵 결승 진출을 미리 공개적으로 선포하게 하심으로써 주님께서는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 곧 하나의 세속적인 사건에 당신이 친히 개입하신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알기를 원하시며, 이를 통해서 한국을 통한 당신의 뜻을 알리고 싶어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에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이 단지 월드컵 자체에 있지 아니하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이번 월드컵에 개입하시는 목적은 월드컵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우리 민족에게 당신이 살아계신 유일하신 창조주이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천지의 주재시오, 참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시고자 하심입니다. 우리는 개인적인 신앙 체험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기적의 사건들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민족적으로 체험하였듯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민족이 온 인류의 역사의 주권자로서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나아가서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우리 조국이 세계 역사상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섬김과 희생으로만 꽃피워지는 찬란한 그 분의 영광으로 빛나는 참된 리더십의 나라, 존경받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사실 결승 진출을 선포하는 것은 큰 부담이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저도 연약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사실 지난 2002년 대회 때에 저는 죽었다가 부활(?)한 경험이 있습니다. 8강 진출을 위한 이태리전에서 막판까지 1:0으로 거의 패색이 짙어갈 즈음에 저의 막내 아이(당시 초등 2학년)는 울고 불며 “아빠는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바람에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안방에서 “주여, 주여!”를 부르짖는데, “와아! 골인!” 하는 함성이 들리면서 제가 다시 살아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적으로 결승 진출을 선포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실 때, 저는 계속해서 못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4월 20일경까지 거의 매일 이 문제로 주님과 씨름하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개인적으로 여러분들에게 얘기한 적은 있습니다만, 막상 공개적으로 선포한다고 생각할 때, 참으로 아찔하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을 떨치기 어려웠습니다. 이는 사실상 저와 제 가족의 장래를 담보하는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순종하게 된 말씀은 “네가 선포하지 않으면, 나도 시행하지 않겠다”는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개인적으로 2003년 말부터 몇몇 분들과 개교회-대표적으로 구미시민교회(정영화 목사님 시무)-에 2006년 월드컵 결승 진출에 대해서 말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에 제가 월드컵 결승 진출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포하지 않으면, 주님도 시행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 시대는 그런 소리를 하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본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저도 배운 지식인(?)답게 고상한 신앙인이고 싶지만, 주님께서는 연약한 저를 그냥 두시지 않으시는군요. 주님께서 한국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뜻을 가지고 계심을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나타내시고자 하신다는데, 아무리 미약한 저인들 순종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5월 1일 선포하고 나니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단지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께 부탁드리는 것은 중보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서 바벨론에 의해 황폐화된 유다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을 주시면서,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7)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말씀입니다. 월드컵 결승 진출의 약속을 주신 주님께 우리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스탭들을 위하여 간절히 중보기도하는 일입니다. 선수들의 사기충전과 컨디션을 위하여, 그리고 감독의 놀라운 지도와 작전을 위하여, 이영무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코칭 스탭과 여러 돕는 손길들을 위하여 뜨거운 기도를 해야 할 줄 압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와 섭리 및 역사에 동참하는 참된 기독인의 자세라고 믿습니다. 이번 월드컵 결승 진출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없는 가운데서도, 우리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속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목도하게 해주십사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우승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붉은 악마(Red Devil) 집행부 여러분이 ‘악마’(Devil)라는 이름을 포기한다고 홈페이지나 매스 미디어에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갓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영광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 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압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민족 공영을 위한 윈-윈 (win-win)의 차원에서 양보와 아량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분들의 열과 성을 다한 응원의 궁극적 목적도 대한민국 축구팀의 영광스런 승리를 돕는 데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치 못할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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